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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밀성능 측정, 언제 해야 하나 — 공정별 시점과 준비
조회수 3 · 2026. 9. 16.
기밀성능 측정에서 결과만큼 중요한 것이 언제 재느냐 입니다. 시점을 잘못 잡으면 같은 돈을 쓰고도 고칠 기회를 놓칩니다.
1. 결론부터 — 두 번 재십시오
| 중간 측정 | 최종 측정 | |
|---|---|---|
| 시점 | 기밀층 시공 완료 후, 마감으로 덮기 전 | 완공 후 |
| 목적 | 문제를 찾아 고치기 위해 | 인증·준공 서류용 |
| 발견 시 | 그 자리에서 보수 가능 | 뜯어내야 함 |
| 생략하면 | 기준 미달 시 대형 재시공 | 인증 불가 |
많은 현장이 최종 측정만 합니다. 그리고 기준에 못 미치면 그때부터 문제가 시작됩니다.
2. 왜 마감 전에 재야 하나
기밀층은 석고보드, 천장, 마감재로 덮입니다. 덮이고 나면
- 누기 지점이 보이지 않습니다. 스모크 제너레이터로 위치를 찾아도 그 지점까지 가려면 마감을 뜯어야 합니다.
- 보수 후 다시 마감해야 합니다. 도장, 도배, 몰딩까지 되돌아갑니다.
- 공기가 밀립니다. 준공 직전에 발견되면 일정 전체가 흔들립니다.
반면 마감 전에는 찾고 → 고치고 → 다시 재는 과정을 그날 안에 돌릴 수 있습니다. 기밀 테이프 한 롤이면 끝나는 일이 마감 후에는 공사가 됩니다.
3. 공정별 시점
① 설계 단계 — 측정 전에 할 일
평면도와 단면도에 기밀층을 선 하나로 끊김 없이 그려 보십시오. 연필을 떼지 않고 건물을 한 바퀴 두를 수 있어야 합니다. 선이 끊기는 곳이 나중에 새는 곳입니다.
이 단계에서 목표 수치를 정하고 도서에 명시하십시오. 나중에 정하면 책임 소재가 애매해집니다.
② 기밀층 시공 완료 — 중간 측정
가장 중요한 시점입니다. 조건은 다음과 같습니다.
- 창호가 모두 설치되어 있어야 합니다. 개구부가 비닐로만 막혀 있으면 측정이 무의미합니다.
- 기밀층(기밀시트·테이프)이 완성되어 있어야 합니다.
- 아직 석고보드나 천장으로 덮기 전이어야 합니다.
- 팬을 돌릴 전원이 필요합니다.
수치가 기준에 못 미치면 스모크 제너레이터나 열화상 카메라로 누기 지점을 찾아 보수한 뒤 다시 측정합니다. 보수 과정에서 다른 곳이 열리는 경우가 있어 재측정은 생략하지 마십시오.
③ 완공 후 — 최종 측정
인증 서류용으로 정식 측정해 리포트를 제출합니다. 측정은 ISO 9972 를 따르며, 인증 심사에는 의도된 개구부를 모두 밀봉하는 Method 2 가 주로 쓰입니다.
4. 기존 건물은 언제든
신축이 아니라면 시점 제약이 없습니다. 주로 이런 경우에 의뢰합니다.
- 에너지 진단 — 개선 공사 전 현재 상태를 수치로 확인
- 하자 원인 파악 — 결로, 곰팡이, 특정 실의 우풍
- 개선 효과 검증 — 리모델링 전후 비교. 이 경우 공사 전에 반드시 한 번 재 두어야 비교가 가능합니다.
- 매매·임대 시 성능 확인
5. 날씨 — 일정을 잡을 때 함께 볼 것
블로어도어는 압력차를 재는 시험이라 바람과 실내외 온도차의 영향을 받습니다. ISO 9972 는 다음 조건에서 신뢰할 수 있는 측정이 어렵다고 봅니다.
- 지표면 부근 풍속 3m/s 초과, 또는 기상관측 풍속 6m/s 초과
- 실내외 온도차(K) × 건물 높이(m) 값이 250 m·K 초과
뒤쪽 조건은 건물이 높을수록 측정 창이 좁아진다는 뜻입니다. 높이 10m 건물이라면 온도차 25도가 한계입니다. 고층 현장일수록 일정을 넉넉히 잡으십시오.
봄·가을이 가장 좋고, 여름과 겨울은 이른 아침보다 한낮이 온도차가 작아 유리한 경우가 많습니다.
6. 현장 협조 — 미리 정할 것
- 출입 통제 — 측정 중 문을 한 번 여닫으면 압력이 무너져 그 구간을 다시 재야 합니다. 다른 공종과 시간을 조율하십시오.
- 연소 기구 — 보일러, 가스레인지를 끕니다. 감압 상태에서 연소 가스가 역류할 수 있습니다.
- 분진 — 먼지가 많은 현장은 감압 시 분진이 날립니다. 청소를 먼저 하는 편이 낫습니다.
- 입회 — 발주처나 감리가 참관하는지 확인하고 일정에 반영하십시오.
7. 자주 나오는 질문
Q. 한 번만 재면 안 되나요?
됩니다. 다만 기준 미달일 때 고칠 방법이 없습니다. 중간 측정 비용은 재시공 비용에 비하면 작습니다. 목표 수치가 까다로울수록(패시브하우스 0.6회/h 등) 중간 측정 없이 통과하기 어렵습니다.
Q. 측정하면 건물이 손상되나요?
아닙니다. 출입문에 조절식 프레임을 끼우는 방식이라 못을 박거나 구조를 건드리지 않습니다.
Q. 몇 세대를 재야 하나요?
공동주택은 전 세대를 재지 않고 표본을 정해 측정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표본 수와 선정 방식은 적용 인증제도나 발주처 요구에 따르므로 사전에 확인해야 합니다.
측정 의뢰 · 장비 문의
에코테크는 미국 레트로텍(Retrotec) 건물 기밀 성능 측정 장비의 한국 공식 독점 대리점입니다. 측정 시점과 준비 사항은 현장 조건에 따라 달라지므로, 공정표와 적용 기준을 보내 주시면 함께 검토해 드립니다.
참고 자료
- ISO 9972:2015 — 측정 방식 구분 및 측정 환경 조건
- 한국패시브건축협회(PHIKO) — 패시브하우스 인증 요구조건